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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박영선의 거짓된 대선후보 토론 관전평

2017년 3월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방송 토론회를 미치고 각 캠프에서 내 놓은 관전평을 읽어보다가 너무나 사실과 다른 평을 올린 안희정 캠프 박영선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자 한다.



"문재인, 분열의 리더십" - "이재명 과대평가"


안희정 캠프의 박영선 의원멘토단장은 "안 후보가 문재인 대표 시절의 여러 가지 문제들, 분열의 리더십을 부각시켜서 차별화를 이뤄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당 혁신에 반대했고,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당민주주의 실천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당사자들이 그런 답변 들었을 때 수긍하겠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박영선 안희정 캠프 단장은 "2014년 내가 원내대표 시절에 굉장히 힘들어서 대선후보를 지낸 문 후보에게 의지하고, 저를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 있었는데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2012년 대선 선대본부장이었던 나와 김부겸, 이인영이 모두 지금 문재인 캠프에 없다. 이렇게 다 떠난 것은 포용적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의 당과 안철수 일당의 탈당은 그들이 공천으로 기득권을 휘두를 수 없는 시스템에 반대하여 탈당한 사실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기록하였다.

새정치 민주연합 탄생과 분당

박영선이 원내 대표 시절 각을 진 사람은 친노이고 박지원과 손잡고 친노 말살 음모를 지속적으로 꾸민 일은 공공한 사실인데 누굴 의지했다는 말인가?

원내대표가 일개 국회의원을 의지했다는 주장이 말이 되는가?

세력을 의지했다면 당 내 실세였던 동교동 박지원을 의지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을 것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무재인 캠프의 정황을 알 수 있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은 윤갑회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으로 그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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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강한 정치덕후님들만 한 번 읽어보세요.

이 내용은 2012년 문재인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 의원의 '비망록'이라는 책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 책은 왜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는가에 대해
너무나 리얼하게 정리한 내용이며
오늘의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많습니다.

전반부는 민주당내 친노 비토로 최약체 캠프가 만들어지는 과정,
후반부는 안캠프와의 소모적 단일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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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캠프 초창기에 친노색깔이 있는 인사들은 모두 원천 봉쇄됨.

* 8월 경선 이후 경선 2~4위인 후보들이 선대위에 들어와 지원을 요청하기를 계속 요청했으나 손학규는 결국 불참하고 김두관 정세균만이 10월 23일이 되어서야 참여.

* 캠프를 구성했는데 실력있고 경험있어도 친노색깔이 있으면 당내에서 반대들을 해 후보와 거의 처음만나는 사람들이 캠프에 태반이었다 함.
종합상황실장이며 이 책의 저자인 홍영표 조차도 데면데면한 사이었다 함.

* 초기 캠프는 아사리판이었다고. 한 번은 아침 회의를 하러 왔는데 본부장인 홍영표 외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 당시 박근혜 캠프와는 캠프 구성 시기나 단합력, 지원들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

* 캠프가 구성되고 나니 바로 3철 사퇴요구가 거세짐.
결론은 3철 외에 공감2본부 부본부장, 특보단 부단장, 비서실 부실장, 전략기획실장, 정무행정팀장, 일정기획팀장 등이 동반 사퇴.
여기서 코미디는, 3철 중 이호철은 보직이 없었는데도 물러나라 하니, 어쩔 수 없이 가라로 보직을 하나 만들어서 당일 사퇴했다 함.
최고의 선거전략가인 이해찬은 훗날 '대선에서 한 일이라고는 TV본 것 밖에 없다'고 함.

* 당시 이해찬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인 '70퍼센트를 내주더라도 통합하라'를 내세우며 '현대정치의 기반은 정당이다,
무소속 대통령은 해외에도 사례가 없다. 당이 없으면 당을 만들어서라도 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는데 이때부터 안철수 캠프가 폄하와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함.

* 11월 8일에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만들기로 함. 이때 안철수가 선결조건으로 가져온 것.

1. 국회의원 수를 축소할 것
2. 중앙당을 축소할 것
3. 정당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할 것

당시만 해도 그의 정치쇄신 아이디어에 대해 모두가 기대를 갖고 지켜보았는데 위의 3조항을 포함한 정치쇄신안의 골자는 모두 '규모를 줄이고 비용을 줄이자'에 불과했던 것.
이 내용에 대해 비판은 안하겠음.
왜 어처구니 없는지는 다들 아실테니.

* 국회의원 축소는 너무 얼척이 없어 그건 일단 나중에 논의하고 진도를 나가자고 민주당에서 요구하니 본격적으로 어깃장이 펼쳐짐.
'민주당이 먼저 성의를 보여라'
'무슨 성의?'
'기득권을 내려놓아라'
'무슨 기득권?'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그것'
(계속 반복하며 3일 지나감)
'이해찬 박지원 사퇴 말인가?'
'우리 입으로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왜 안캠프쪽으로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냐면, 일정상 10일까지는 합의문 완성, 15일까지는 단일화 방식 협상을 해야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었기 때문.

* 다음은 새정치 선언합의문에 들어가는 조항. 안쪽은 '민주통합당은~~~~~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측면이 있다'
라는 조항을 넣기 원하고 민주당은 '기성정당은~'으로 가자고 함.
완전 모욕적인 내용. 민주당은 계파 정당이고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문제다라는 내용을 넣으라는 것임. 이거 가지고 3일 싸움. 결국 절충함.

* 다음 단일화 방식으로 상견례를 했는데 안캠프에서 '어? 친노인 윤건영이 나왔네?
협상단에서 쟤 빼달라'라고 해서 빼줌.

* 이후 백원우 의원이 페이스북에 안철수쪽 협상단의 이태규가 한나라당을 만든 사람이라고 비판하자, 백원우도 짤림.

* 11월14일 협상 중단.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경선투표 독려문자 발송. 민주당은 사실 무근이라 밝힘.

* 16일, 민주당 전직의원 67명이 '당원의 안철수 지지 허용하자'성명 발표.

* 18일. 공세를 못견디고 이해찬, 박지원, 김한길 등 민주당 지도부 전원 사퇴.

* 19일. 안철수 공론조사방식 제시. 내용은 아래와 같음. "민주당 대의원과 안철수 펀드 후원자를 각각 14000명 추출하여 조사."
사실상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대의원들이라면 반노 비노가 훨 많음.
안철수 펀드후원자는 100% 안철수에게 투표할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벙찜.
이에 민주당쪽은 일반시민으로 하자고 제안.

* 이에 송호창은 '민주당이 안철수 쪽에 룰을 위임하기로 했는데 말을 바꾼다'는 점만 반복해서 강조.
이에 홍영표는 '룰을 위임한다는 건 당신들이 위임한 게임을 한다는 것.
니네는 11명 뛰고 우리는 5명 뛴다는 뜻이 아님' 이라며 반박.

* 결국 좁혀지지 않자 각각의 단일화 룰을 제시.
민주당 '누가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냐?'
안철수 '문vs박근혜와 안vs박근혜 중 누가 유리하냐?'
안철수네 방안은 역선택의 위험이 있었음.
당시는 안철수가 지지율이 앞선 상황이어서
경선이 현재 지지율을 반영해서 나올 수 밖에 없기도 함.
이때가 20일.

* 22일 문.안이 그랜드 힐튼 호텔에 단독쇼부치러 만남.
만나러 가는 중 민주당 원로들로 부터 '양보를 하더라도 의결기구를 통해 당과 국민의 동의를 구해라. 독단적으로 양보하면 안된다'라는
전화를 수십통 받아 맘대로 물러서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함.

* 단독회담이 끝나고 문재인, 지친 상태로 "이제 나는 내 할 일 다 했다. 이제 당신들이 좀 알아서 하시라"

* 마지막 담판이 끝나고 '문화예술인, 종교인 모임'에서 적합도와 가상대결 두가지를 섞어서 제발 협상 끝내라고 성명발표.
우상호 공보단장, 이를 수용하겠다고 함.

* 그날 밤 안캠프 박선숙 선대본부장 기자회견. '가상대결+지지도'로 하자고 함. 그런데 단 하나의 기관을 통해서만 조사하자며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최후통첩.

* 23일 양쪽 특사 미팅. 안캠프가 들고 온 설문내용과 조사방식을 문캠프 특사 이인영이 보니 허용오차가 커지는 방식으로 설계. 게다가 여론조사기관도 한곳만 지정하자는 주장이 강경함.
이에 질문 "주신 안에 대해 합의를 더 해볼 수 없나요?"
박선순 특사 " 아니오. 회담도 토론도 필요없습니다.
일 점 일 획도 빼지 말고 이 안을 받으세요"

26일에는 후보등록을 해야 하므로 민주당은 그냥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

*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협상단의 주장에 맞춰 진도를 나가면 나중에 안철수가 아니라고 하는 상황이 많아 박선숙 안이 안철수가 동의한 내용인지 확인해보고 받자고 결론이 남.

* 현재 상황을 토대로 급하게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니 오차범위를 넘는 문재인의 우세였다고 함.
앞섰던 안철수의 지지율이 단일화 과정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임.

* 여기서 부터는 모두 아시는 대로 안철수가 사퇴 기자회견.

*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던 민주당사는 침통한 분위기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다 함.

* 안철수 칩거. 급해진 12월 5일 문이 안네 집 방문. 물론 안만나줌.

* 이때 상황도 안캠에서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해달라고 해 급하게 찾아간 것이라 함.

*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이렇게 선거지원 요청하느라 며칠을 까먹음.

* 12월 15일. 드디어 광화문에 안철수가 오름....ㅠ.ㅠ

*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에서는 대선평가위원회가 생김.
당내 주요인사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공식 조직 이외에 내부 서클의 독단이 당의 단합을 해쳐 선거에 졌다"는 의견이 62%였음.

[한마디로 캠프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친노 때문에 선거를 졌다는 것임]

* 홍영표의 대선패배 복기를 보면 이런 지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
-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으로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어야 할 호남에 선거운동 초기 모든 역량을 퍼부었어야만 했었음.
- 충남을 잡아야 할 시간에 단일화과정으로 선거운동 부재.
- 이제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폐기되어야 함. 치킨게임을 하는 쪽이 이길 수 밖에 없음.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한 친노 배척을 두고 "누구누구 떳났으니 남아 있는 너의 잘못이다"는 박영선의 발언은 어거지 주장에 불과하다.

우리는 박영선 당신이 세월호 협상을 어떻게 했는지 잊지 않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이재명 측 "주제 제한 없이 자유토론 하자" 제안에 문재인 측 "후회하게 될 것"

문재인 캠프의 신경민 본부장

"이 후보는 본인의 토론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후보의 객관적인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진 않다. 지난 몇 번의 토론회를 보면,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는 팩트체킹이 제대로 안 되어 있더라. 지라시(사설정보지)에 의존하는 경향을 굉장히 많이 보인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이 시장이 후회하도록 토론을 이끌 자신이 있다."

신 본부장은 '원고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문 후보의 단점으로 거론하면서도 "내용은 다 숙지가 되어있는데, 원고를 보면서 정확한 수치나 팩트를 빠뜨리지 않고 점검하는 습관 때문에 그리 보인다"며 "그걸 가지고 수첩에 의존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은 눈물이 나도록 후회하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토해냈다.

최성 후보 "전과기록은 물론이요 판결문까지 오픈하자"고 제안

그동안 자신의 전과에 대해 떳떳함을 주장한 사람들이니 당연히 판결문 까지 밝히고 한점 부끄러움 없이 경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